한국경제연구원(원장 좌승희)은 14일 ‘최근 가계부채 급증의 현상과 정책과제(이인실 선임연구위원 외)’라는 보고서에서 거시경제 모형을 통해 가계대출 억제정책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살펴본 결과 가계대출 규모가 현수준 혹은 그 이하로 억제될 경우 물가가 안정되고 경상수지도 개선되지만 성장률은 낮아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연 보고서는 ‘가계대출 규모가 전 분기 대비 2.5% 감소하고 금리가 약 2%포인트 상승하는 정책 시나리오에서 기본 전망(가계대출 규모가 전 분기 대비 2.5% 증가)에 비해 소비자물가는 0.4%포인트 하락하고 경상수지는 40억달러 개선되나 성장률은 약 2%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현재와 같은 가계대출 급증에 대한 적절한 정책대응이 요망되기는 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물가상승요인이 많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자칫 성장률의 둔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과도한 가계대출 억제정책은 보다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4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5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6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7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8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9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10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