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트렌드마이크로가 PC용 통합보안제품 사업을 재개한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대표 박기헌)는 오는 3월 하드웨어 형태의 PC용 통합 보안 제품인 게이트락 신제품(사진)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가 게이트락 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최근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ADSL에서 VDSL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 VDSL은 ADSL에 비해 초당 13Mbps의 훨씬 빠른 속도를 내기 때문에 소호(SOHO)나 중소기업에서도 전용선을 대체해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는 보안기능뿐 아니라 인터넷 공유기능도 갖고 있는 게이트락의 특징을 앞세워 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백신기능에 개인방화벽과 가상사설망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인터넷 공유기능과 무선랜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각 보안기능을 사용자가 업데이트하지 않아도 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면 자동으로 처리된다. 또 기존 제품에 비해 신제품은 데이터 처리속도가 5배 이상 빨라 VDSL 환경에서도 충분한 기술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기헌 한국트렌드마이크로 사장은 “게이트락 신제품은 VDSL 시대에 맞는 통합형 보안제품으로 일반판매와 병행해 VDSL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통신업체에 번들공급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이 제품의 국내 총판은 사이버텍홀딩스가 맡아왔는데 한국트렌드마이크로측은 새로운 총판을 찾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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