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디지털시대 열렸다"

`손안에서 즐기는 멀티미디어 시대가 열린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2003CES에서 새로운 디지털기기 플랫폼(개발코드명 미디어투고)에 기반한 휴대형 미디어 플레이어(PMP:Portable Media Player)를 발표하고 손안의 디지털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MS의 이번 전략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 휴대폰업체들의 향후 휴대폰 개발방향과 일치하는 데다 세계적인 가전업체들은 여전히 앤티MS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어 향후 3개 진영의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MS가 선보인 미디어투고 제품은 비디오·음악·사진 등 일반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PC에서 다운받아 저장·재생할 수 있는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다. 개인휴대단말기(PDA)와 달리 20Gb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내장해 3시간 분량의 동영상, 3만개의 이미지, 8000여개의 MP3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화면은 3.5인치에서 7인치까지 가능하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은 여기다 영화를 녹화해 감상할 수 있으며 직장인은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녹화, 출퇴근 시간에 볼 수도 있다. 운용체계로는 MS가 가전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윈도CE닷넷이 사용된다.

 특히 초기 개발파트너 4개 업체 중에서 삼성전자·아이리버 등 국내 업체가 2개사나 포함돼 국내 디지털 미디어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짐 알친 MS 플랫폼그룹의 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PC를 통해 디지털 사진·음악·영화 등의 검색·다운로드·관리·재생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디어투고는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내용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차세대 스마트 휴대형 미디어 플레이어 개발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투고 플랫폼을 채용한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는 올해말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초기 개발파트너로 선정된 아이리버의 양덕준 사장은 “단순히 파트너가 아니라 MS와 하드웨어 규격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아이리버는 미디어투고 기반의 다양한 휴대형 멀티미디어 제품을 올해말부터 출시, 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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