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방송·통신 결합상품 나온다

 방송·통신융합이 국내 IT산업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상품과 방송사업자의 다채널유료방송이 연계된 초대형 결합상품이 빠르면 하반기중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방송·통신융합의 결합상품 등장은 서비스 및 사업자간 융합을 내포하고 있어 이의 상용화는 국내미디어시장의 융합 및 지각변동을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라이프는 서비스 고도화 및 가입자유치 확대를 위해 자사의 디지털위성방송용 셋톱박스와 xDSL모뎀을 결합한 초고속인터넷기반의 통합형 셋톱박스를 하반기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대주주인 KT측과 xDSL연계형 셋톱박스 개발에 대한 세부협의해온 상태여서 제휴파트너는 KT가 확실시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초고속인터넷과 다채널유료방송상품의 결합은 수도권지역의 일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이 독자적인 초고속인터넷사업 확대를 위해 제한된 범위내에서 추진해왔으나 방송·통신을 대표하는 초대형사업자간 대표상품이 결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관련,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하나의 수신기안에서 스카이라이프의 디지털방송서비스와 통신의 대표상품인 xDSL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통합형 셋톱박스를 올 하반기에 보급키로 확정했다”며 “이 통합 셋톱박스는 xDSL과 다채널유료방송은 물론이고 데이터방송 등 양방향TV서비스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관 계자는 “케이블TV와 케이블모뎀을 결합판매하고 있는 케이블TV시장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통합형 셋톱박스가 선보일 경우 경쟁력 강화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카이라이프는 통합형 셋톱박스 보급을 위해 조만간 제휴파트너인 통신사업자와의 세부사양을 확정짓고 RFP방식을 통해 장비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는 개발된 통합형 셋톱박스의 보급에 대해서는 오픈마켓 또는 혼합형 오픈마켓을 도입한다는 방침을 확정했으며 결합상품에 도입에 따른 가입자인센티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따라 하반기중 경합상품이 선보일 경우 스카이라이프는 자사의 다채널유료방송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xDSL재판매서비스를, KT는 500여만의 xDSL가입자를 통한 스카이라이프 재판매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합형 셋톱박스 보급을 통해 스카이라이프와 KT의 결합상품이 선보일 경우 통신·방송시장에 막강한 파괴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경쟁통신사업자 및 케이블TV사업자들의 연쇄반응도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라이프와 KT의 결합상품이 선보일 경우 디지털화를 서두르고 있는 케이블TV업계도 통신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로인해 우리나라 미디어시장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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