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정영수)은 올해 총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산 게임 수출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 매진, 게임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게임 코리아의 글로벌화 △지식정보기반 및 온라인 사업지원시스템 구축 △게임창작 활성화 지원 및 투·융자사업 대폭 확대 △게임문화진흥사업 확대 추진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중점 추진과제를 10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개발원은 국고 200억원과 투·융자기금 및 민간유치 등을 통해 총 600억원의 예산을 확보, 수출진흥 및 창작지원·정책 및 기술연구·전문인력양성·게임문화진흥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모바일게임 부문에서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수출진흥 사업에 31억원을 투자하는 동시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세계적인 규모의 게임전시외 및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전략시장인 중국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업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간접지원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국내 게임산업의 지식정보기반 및 온라인 사업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산재해 있는 국내외 게임시장 동향 및 업체정보 등을 모아 DB화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관리시스템(KMS)을 구축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투자조합과 창투사 및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투자설명회를 분기별 1회로 정례화, 게임산업에 대한 투·융자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을 국무총리상에서 대통령상으로 격상해 게임산업의 위상을 제고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우수게임사전제작 지원규모도 대폭 확대, 현재 각각 5000만원과 3000만원인 대상과 우수상에 대한 지원금을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으로 늘리고 게임 인큐베이팅 활동도 강화해 게임창작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개발원은 이밖에도 게임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해 업계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적기에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게임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게임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게임문화진흥사업에도 국고 3억원과 민간자금 43억원 등 총 46억원을 투입해 게임을 건전한 놀이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영수 원장은 “올해는 지원사업의 양적확대를 지양하고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게임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며 “올해는 게임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35% 증가한 2억1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출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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