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적극 나선다

 과기부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에 팔걷고 나선다.

 과학기술부는 미래 지식기반 사회에서 중소기업의 우수 연구원 확보와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가 중요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기업 연구클러스터 확대 및 중소기업 연구개발인력지원사업 등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과기부는 우선 지난해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11개 연구클러스터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는 10개 내외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연구클러스터지원사업은 산업·경제적 비중은 크지만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요 기술분야의 중소기업 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클러스터를 형성해 공통애로기술 해결을 지원, 클러스터별로 1개 이상의 세계일류기술을 개발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의 경우 2차전지 연구클러스터·계측기기 연구클러스터 등 11개 기술분야에 총 118개 기업이 연구클러스터 회원기관으로 참여해 현재 가동 중이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연 연구개발인력지원사업(가칭)’을 추진한다.

 과기부는 중소기업연의 석박사급 고급 연구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중소기업이 연구개발을 위해 신규 채용하는 석박사급 연구인력의 인건비를 일정금액 및 일정기간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산업체 연구인력에 대한 세제상 지원과 민간기업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조세지원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산업기술진흥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연구소 9266개 중 77.7%인 7203곳이 박사연구원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81.3%가 여전히 박사연구원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사회적 지위, 직업의 안정성, 연구환경, 임금수준 등에서 중소기업보다 대학이나 대기업 연구기관이 우수하기 때문에 고급인력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고급인력을 중소기업으로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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