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스펨메일 쇼핑몰보다는 성인사이트가 더문제

 쇼핑몰이 불법 스팸메일 발송과 개인정보침해의 주범이라는 소식이다. 정통부에 따르면 불법 스팸메일을 발송한 인터넷 쇼핑몰업체는 593개사로 스팸메일 발송 업종별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대형 백화점이나 양판점, 집단상가에 비해 사세가 떨어지고 매출의 규모도 작은 쇼핑몰의 입장에서 홍보와 마케팅을 메일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물론 불법적으로 메일을 보냈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인터넷과 메일을 쓰면서 보통 감으로 느끼기에는 양과 피해면에서 성인광고가 더 큰 문제인 것같다는 생각이다.

 쇼핑몰이야 그냥 그런가보다 넘어갈 수 있지만 성인물의 경우에는 남들의 이목뿐만 아니라 하나의 컴퓨터를 공유하는 가정에서는 여간 신경쓰이는 문제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스팸메일이 아닌 것처럼 메일사용자를 기만하는 행위면에 있어서는 법률적인 해석에 앞서 심한 불괘감을 가지게 한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광고표시제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메일공해가 최근 다시 재현되는 모습이다.

 솔직히 계도나 시정지시와 같은 행정소송만으로 이같은 사례가 줄어들지 의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상대가 누구든지 가리지않고 낯뜨거운 메일을 보내는 행위가 언제나 없어질지 답답한 마음이다.

 김영태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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