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털업계 최대 격전지는 전자상거래 분야가 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SK커뮤니케이션즈· NHN 등은 지난 2001년과 2002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이미 2000만명을 상회하는 회원을 확보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해 상품검색 강화, 타깃 마케팅, 입점업체 확대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 분야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올초 인터넷쇼핑몰 관련 조직을 EC사업본부로 확대·개편한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머천다이저(MD)와 마케팅 인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다양한 상품 확보와 고객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우수고객제도와 고객관계관리(CRM) 기법을 확대·적용, 일대일 고객맞춤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구매 이후 결제·배송·환불 등 AS에 무게를 실을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 http://www.yahoo.co.kr)는 네티즌의 전자상거래 이용 행태가 과거 가격비교 차원에서 서비스 질과 안정성, 업체 신뢰도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다고 판단, 이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야후코리아는 결제 및 배송 등 전자상거래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대형 오프라인 쇼핑몰 및 네티즌에게 인기높은 소호몰과 제휴를 확대하고 전문 머천다이저를 영입, 신규상품 확보와 기획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각 분야별 킬러 소호몰 유치를 위해 온라인 광고와 프로모션 등 온라인 마케팅을 무료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네이트닷컴(http://www.nate.com)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진우)는 PC, 휴대폰, PDA 등을 통해 상품검색에서 결제까지 가능한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네티즌의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됐던 상품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카테고리별 전문 MD제를 도입하고 이들이 추천하는 검증된 상품만을 판매하는 다채로운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http://www.naver.com)를 운영하는 NHN(대표 이해진·김범수 http://www.nhncorp.com)은 지난해 선보인 e카탈로그와 동영상 프로모션을 앞세워 전자상거래 기반이 취약한 중소 오프라인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온라인 거점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영세사업자가 e카탈로그를 통해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입점업체 및 상품을 늘릴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까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전자상거래 매출을 판매액 기준으로 산정, 수수료를 기준으로 매출을 산정했던 야후코리아·NHN·SK커뮤니케이션과 산술적 비교가 어려웠지만 올해부터는 전자상거래 매출산정 방식이 수수료 기준으로 단일화돼 업체간 직접비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사상 유례없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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