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문메시지서비스(SMS) ASP업계가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로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레오커뮤니케이션즈, 인포뱅크, 카이낙스, 모모웹 등 주요 SMS ASP업체들은 MMS 지원 단말기 보급이 확산되는데 맞춰 MMS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들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솔루션업체를 물색하는 한편 MMS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아레오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엔터테인먼트 포털, 신문, 방송, 인터넷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모모웹은 엠디엠아이앤씨 등 여러 솔루션업체의 제품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한편 서비스 공급을 위해 벅스뮤직 등과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인포뱅크와 카이낙스도 사전 마케팅과 함께 솔루션업체의 물색에 나섰다.
SMS ASP는 이동통신사에 일정액의 SMS 이용료를 지불하고 SMS망을 빌린 후 카드사 등 일반 기업이 고객에 웹투폰 형태의 SMS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SMS ASP는 동일한 SMS를 고객이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휴대폰으로 동시에 대량 발송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지난해부터 기업의 고객관리 및 마케팅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SMS ASP업체들은 이 서비스가 MMS로 업그레이드될 경우 기업의 응용범위가 더 다양해져서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레오커뮤니케이션즈 조영익 차장은 “MMS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나 음악 등 멀티미디어 파일까지 함께 전송할 수 있어 응용범위가 다양하다”며 “인터넷쇼핑몰 등에서는 단순한 고객관리 차원을 넘어 실제 상거래와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웹투폰 형태의 MMS의 시작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카이낙스 안인찬 부장은 “3월 정도로 서비스 개시를 예상하는 시각이 있지만 이동통신사에서 MMS 규격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은데다 이미지 파일을 보낼 때 에러가 발생하는 등 시스템도 아직 불안정한 상태여서 서비스 상용화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웹투폰 형태의 MMS 이용요금은 SMS의 10배 정도인 건당 150∼2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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