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올해 주요업종 5대 트렌드

 융합전자제품의 확산, 세계 전자공룡 중국의 급부상 등이 올해 전자산업 분야의 주요 트렌드로 조사됐다. 또 반도체 분야에서는 새로운 메모리시대의 도래, 시장집중화 현상 가속화 등이 올해 주요 흐름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최근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주요 업종별 5대 트렌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자업종은 DVD플레이어·VCR 같은 융합기술과 제품이 향후 디지털가전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반도체업종은 기존 D램 중심에서 IT제품용 메모리가 증가하면서 시스템 솔루션 메모리 등 새로운 메모리시대의 도래가 올해 주요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업종에서는 △단일기능의 제품이 쇠퇴하고 복합기능의 제품이 유행하는 새로운 조류의 정착 △중국의 아날로그 전자제품·디지털 전자IT제품시장 장악 △휴대폰의 세계적 보편화 △전자IT제품의 가격 급락 △전략적 제휴 확산 등이 5대 트렌드로 꼽혔다.

 반도체업종은 △IT제품용 메모리의 증가와 표준화, 시장선점, 지적재산권 등을 무기로 한 단일업체의 독점시장 구조 형성 △새로운 메모리시대의 도래 △업체간 경쟁요소의 전환(제도기술력→제품기술력) △시스템온칩(SoC)의 중요성 급증 △포스트D램의 등장 등이 제기됐다.

 상의 관계자는 “올해 우리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지만 문제는 미·이라크전쟁, 북핵문제 등 경제외적인 불안요인”이라며 “향후 우리 기업들은 이런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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