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업체들, 전략 솔루션에 영업 집중

 확장성표기언어(XML) 기반의 솔루션 전문기업들이 그동안 지향해온 XML 토털 솔루션 업체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률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씨오텍, 인컴아이앤씨, 유진데이타 등 주요 XML업체들은 지난해 극심한 매출부진을 겪은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경기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고 전략 솔루션에 영업력을 집중하는 한편 구조조정 및 조직 재정비를 통해 원가절감을 통한 흑자전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씨오텍(대표 안동수)은 최근 신설된 기업비즈니스통합(EBI)팀을 주축으로 한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사업에 역량을 결집시킬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EAI 전문기업인 비트리아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최근 각종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EAI 허브와 연계시키기 위한 어댑팅프레임워크 제품인 Vx를 자체 개발, 출시하면서 EAI 고객확보에 본격 착수했다.

 인컴아이앤씨(대표 임민수)는 기존 XML매퍼보다 기능이 대폭 보강된 ‘엑시마익스체인저’를 내달 완제품 형태로 출시하면서 XML매퍼 등 솔루션 공급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엑시마익스체인저는 기존 매퍼가 상용문서를 XML로 전환해주는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상용문서는 물론 서로 다른 DB간의 다양한 표준과 양식을 지원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XML솔루션 사업강화를 위해 기존에 IT사업부 내에 포함돼 있던 XML솔루션사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분리했다.

 유진데이타(대표 김중찬)도 금융권 고객영업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 아래 금융팀을 보험, 카드,은행 등 3개로 세분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까지 30여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해 불필요한 영업인력은 줄인 대신 금융권 영업인력을 확충하는 등 올해 이 부문 사업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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