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킹 서비스 `불꽃` 경쟁

 댁내 디지털 가전을 하나로 묶는 홈네트워킹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동전화사업자들도 관련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건설업체는 물론 홈네트워크 기술보유업체, 디지털 가전업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홈네트워킹 서비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지난해 12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홈네트워킹 사업을 본격화했다. 회사측은 ‘타워팰리스’에 입주한 1500세대 주민들은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접속해 에어컨 온도조절, 세탁기 작동, 가스밸브 차단, 특정 콘센트 켜기·끄기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현대산업개발·서울통신기술 등과 홈네트워크 서비스 협력에 관한 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앞으로도 우수한 홈네트워크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홈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KTF(대표 이경준)는 이날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LG전자(대표 구자홍)와 홈네트워크 사업 협력계약을 맺었다. 이번 제휴로 016·018 가입자는 KTF 무선인터넷인 매직엔 멀티팩을 통해 LG전자의 홈네트워크 전용 사이트인 드림엘지(http://www.DreamLG.com)에 접속해 냉장고·TV·세탁기·에어컨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양사는 가전제품 제어를 위한 멀티팩 전용프로그램 개발을 2월까지 완료하고 3월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상용서비스와 함께 조명·보일러·방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TF HDS팀 장규상 상무는 “KT의 유선망과 KTF의 무선망을 활용해 홈네트워킹 사업을 추진중이며 우선 데이터 통신량이 적은 분야로부터 시작하고 향후에는 엔터테인먼트형 서비스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텔레콤(대표 남용)은 지난 2001년 9월 LG전자와 제휴하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LG전자의 디지털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LG텔레콤은 그동안 디저털 가전의 보급률 저조로 사용자가 많지 않았으나 올해 관련 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LG텔레콤은 또 무선모뎀이 내장된 PDA를 이용, 사이버 아파트에 무선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그동안 홈네트워킹은 주로 유선인터넷을 기반으로 진행돼왔으나 앞으로는 유무선 통합환경을 이용한 홈네트워킹 서비스가 주를 이룰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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