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기술 정보 및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국가 5대 기간전산망 중의 하나인 초고속연구망(KREONET)이 기가( )급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초고속연구망사업실(실장 황일선)은 오는 3월 말까지 서울·대전간 지역백본과 전국 11개 지역, 12개 지역망센터의 메가(Mbps)급 초고속연구망 속도를 최고 55배 이상 빠르면서 차세대 인터넷서비스 기술이 적용된 기가급 네트워크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KISTI는 현재 서울·대전간 백본망 속도를 5 로 증속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달부터는 서울·인천, 대전·부산, 대구, 광주, 전주, 창원, 포항을 현재의 45Mbps급에서 2.5 급으로 55배 이상 속도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0개의 초고속연구망 사용기관 가운데 일부는 백본의 접속속도까지 기가급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 미국과 연동된 스타탭망의 속도를 현재의 45Mbps에서 연말까지 90∼155Mbps급으로 증속하기 위한 협의를 정보통신부·한국전산원과 협의하고 있다.
한편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의 연구망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네트워크운영센터(NOC)를 기가급 운용체계에 맞는 라우터나 IP주소체계로 전면 전환할 방침이며 국내외 연구망인 KORN-NOC, 스타탭-NOC, 애빌렌-NOC 등과도 상시협력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KISTI는 KT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이번 백본망의 고도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네트워크 자원할당에 여유가 생겨 대용량·초고속을 요구하는 슈퍼컴퓨팅활용사업과 정통부가 지원하는 ‘국가그리드사업’의 컴퓨터 클러스팅 기술, 원격공동연구환경 제공, 차세대 첨단장비 공동이용 및 원격제어기술, 과학기술 첨단DB 원격활용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국내외 R&D연구지원을 위해 제공되고 있는 APII 테스트베드(한·미, 한·일, 한·싱가포르, 한·유럽 등)의 국제간 공동연구기반의 네트워크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일선 초고속연구망사업실장은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최첨단 응용기술에 필요한 높은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최적화된 링크 구성과 서비스 등으로 한 단계 고도화된 초고속연구망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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