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주차시 성숙한 시민의식필요

 점점 증가하는 차량대수에 비해 열약한 주차공간 때문에 마땅히 주차할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비롯해 대학내 주차장 같은 곳은 연일 만원인 주차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주차난이 심각하다보니 이미 꽉 차버린 주차장에 핸드브레이크와 기어를 풀어둔 채 2중으로 가로, 세로 뒤엉키게 주차를 해놓는 것을 자주볼 수 있다. 핸드브레이크와 기어가 풀려있으니 차를 뺄 때 앞차를 손으로 밀어 공간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물론 어려운 주차난에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차원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할 때가 있다는 게 문제다. 무조건 일단은 세워두고 보자는 의도에서인지 앞뒤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세워진 차량들을 이동시키려면 어렵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렇게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규정대로 잘 주차해 놓은 운전자가 오히려 피해를 입게 된다면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이런 문제에 앞서 본질적인 것은 이제는 우리도 교통체증지역이나 먼 거리가 아닌 곳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본다. 정부는 강력한 불법주차단속을 시행키로 했다고 한다. 단속을 무서워하기보다 공익을 우선 생각하는 생각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다.

 노지호 충남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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