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시장 `시무룩`

 인터넷 광고 경기의 바로미터인 광고경기실사지수(ASI)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100 이하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일 한국광고주협회는 업종별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ASI를 조사한 결과 1월 ASI 전망치가 99.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신문(102.3), 잡지(111.6) 등이 호조 전망을 보인 반면 온라인(92.0)은 TV(96.6), 라디오(99.6), 케이블·위성(97.6) 등과 함께 부진할 것으로 조사돼 닷컴기업의 1월 광고매출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월 ASI 부진에 대해 광고주협회는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 급증과 세계 경제 부진 및 국내 증시 하락, 내수 및 소비 감소 등 국내외 경기불안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건설·건재·부동산(138.4), 제약 및 의료(121.1), 가정 및 생활용품(114.4), 유통(114.4), 패션 및 화장품(111.1), 출판·서비스·기타(108.1), 음식료품(102.9) 등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된 반면 가전(77.7), 자동차·타이어·정유(71.5), 컴퓨터 및 정보통신(84.7), 금융(84.2) 등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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