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들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게임주들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3일 주식 시장에서는 한빛소프트, 위자드소프트, 액토즈소프트, 타프시스템, 소프트맥스 등이 모두 일제히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게임주의 상승은 게임개발사인 소프트맥스가 넥슨과 공동 개발한 온라인게임 ‘테일즈위버’를 넥슨의 일본 현지법인인 넥슨재팬을 통해 수출한다는 소식이 발단이 됐다. 소프트맥스는 이번 계약으로 계약금 100만달러와 함께 이 게임으로 발생하는 일본내 매출의 30%를 로열티로 받게 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이 밝혔다.

 아울러 소프트맥스는 또 중국, 대만에 테일즈위버를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추진중란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정우철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이날 게임주의 강세는 최근 인터넷주의 강세와 함께 게임주가 인터넷의 최대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향후 해외 시장 진출도 성공적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인터넷 관련주들이 게임, 전자상거래 등을 토대로 수익원을 확보하면서 게임산업의 흥행 가능성을 방증하고 있고 최근 잇따른 해외시장 진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게임주의 급등과 관련 그동안 급락했던 온라인게임주에 대한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순환매적인 성격을 짙다는 해석도 있다.

 강성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게임주가 급락하며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향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개인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개선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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