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정확한 나이는 몇살?’
최근 인터넷의 출발시점을 둘러싸고 네티즌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400대의 컴퓨터를 연결한 ARPAnet이 선보인 지난 83년 1월 1일이 인터넷의 실질적인 탄생일”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한편에서는 인터넷은 이보다 훨씬 이전에 존재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ARPAnet 시점 주창자들은 “통신 프로토콜이 NCP에서 TCP/IP로 전환된 때가 논리적으로 볼 때 인터넷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빈트 서프가 TCP/IP 프로토콜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연결한 것이 현재와 같은 웹의 개발 및 발전을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일견 이 주장이 타당한 듯 보이지만 “인터넷이 단순히 웹(WWW)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는 반대론자들의 말이 한층 더 설득력이 있다. e메일이나 게시판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한 시점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e메일이 언제 이용됐는지 정확한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게시판은 카네기멜론대학의 스콧 펄먼에 의해 82년 9월 19일 운용되기 시작했다. 또 이보다 앞선 74년 인텔의 한 직원이 문자들을 조합한 ‘스마일리’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특히 이 가운데 1969년이 인터넷의 탄생일이라는 주장이 가장 힘을 얻고 있다. 1969년 9월 2일 UCLA대학의 2대의 컴퓨터가 15피트 케이블로 연결돼 데이터를 교환한 때가 인터넷의 출발점이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인터넷의 나이는 33세로 늘어나게 된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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