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지난해 최악의 실적부진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매출확대보다는 수익률 제고에 초점을 맞추는 등 내실경영에 주력할 전망이다.
핸디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나모인터랙티브 등 주요 국산 SW기업들은 2002년에 최대 30% 가량 매출이 감소한 데 이어 당분간 경기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책정한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인 전략수립에 착수했다.
특히 국산 SW기업들은 지난해 초 2001년의 매출성장을 바탕으로 적게는 10%대에서 100% 이상까지 매출목표를 상향조정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선택과 집중 등을 통해 이익을 늘려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같은 주요 SW기업의 소극적 매출확대 방침은 지난해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2001년 5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2002년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30% 가까이 성장한 650여억원으로 잡았으나 지난해 실제 매출은 약 400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들어 국방부 그룹웨어 프로젝트 등 굵직굵직한 사업수주로 막판 매출확대를 기대했으나 3분기까지의 매출이 206억원으로 기대에 크게 못미쳐 전년에 비해 30% 이상의 매출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01년 330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글과컴퓨터(대표 김근)는 2002년 잠정 매출이 240억원 가량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2001년 매출에 유통사 마진을 포함시켰던 것과 달리 지난해 마진을 제외한 순매출만을 집계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매출규모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대표 박흥호)도 2001년 76억원에 이어 지난해 매출 100억원대 진입을 노렸으나 50억∼60억원대 매출에 그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로 각각 전년대비 80%, 150% 가량의 성장을 기대했던 정소프트(대표 한동원)와 버추얼텍(대표 서지현) 역시 전년 수준의 매출달성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 매출이 당초 수립했던 매출목표에 크게 못미치거나 적자를 면치 못함에 따라 이들 기업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섣불리 매출을 상향조정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은 지난해 매출 잠정치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올해 매출 자체보다는 이익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최근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친 버추얼텍도 매출목표를 낮추고 전략적인 사업추진을 통한 경영기반 다지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같은 업체들의 반응에 대해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대부분의 SW업체들이 숫자를 부풀려 책정하지 못할 것”이라며 “핸디 역시 각종 변수들을 꼼꼼히 따져 신중하게 매출목표를 설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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