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 엄니의 에피소드
몇 년 전, AFKN을 통해 NBA의 시카고불스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당시 조던과 피펜이 이끄는 불스는 최고의 경기를 펼쳤고 난 불스의 팬이었기에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다.
그때 울 엄니가 들어오셨다. 엄니는 농구시청에 빠져있는 나에게 뭔가 대화를 시도하고 싶으셨나 보다.
엄니 : 왠 검딩이들이 저리 많냐?
나 : ......
엄니 : 워디서 하는겨?
나 : 미국
(엄니, 잠시 대화를 중단하고 TV 시청)
엄니 : 재밌냐?
나 : ......
엄니 : 저기 소 그려진 팀이 워디여?
나 : ......
엄니 : 축협이냐?
그렇다. 울엄니는 불스의 황소마크를 보고 축협으로 오인하셨던 것이다...
고조선맨(나우누리)
■ 강아지 이름 짓기
얼마 전 동생 때문에 강아지를 한 마리 샀습니다. 이름 짓기가 어렵더군요. 고민하다가... 동생 이름 가운데 글자가 ‘인’이라서 강아지 이름을 ‘인이’라고 정하려 했습니다.
나 : 엄마, 강아지 이름 인이 어때?
엄마 : 개 같은 이름으로 좀 지어봐!
yejung(나우누리)
■ 크리스마스에 만나지 못한 이유
크리스마스 날, 길을 걷다 아는 사람을 만났다.
나 : 크리스마스인데 애인 안만나?
아는 사람 : (얼굴이 어두워지며) 여자친구가 얼마 전 수술을 받아 만날 수가 없네요.
나 : 헉, 수술? 왜? 어디 다쳤냐? 어디 많이 아픈거야?
나는 그 순간 많이 아픈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남자친구의 사랑을 상상하고 있었지만...
아는 사람 : 어디 다친 건 아니고요... 여자친구가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아직 눈 부은 게 가라앉질 않아서...
evrc002(나우누리)
■ 선배 얼굴이 좋아진 까닭은?
동아리 망년회가 있었다. 간만에 여러 사람이 모이고 졸업한 선배들도 왔다. 한 선배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다.
나 : 오빠 안녕하세요?
오빠 : 어, 오래간만이다. 많이 이뻐졌네...
나 : 정말요?
오빠 : 응, 너 예전엔 정말 못생겼었어...
나 : (으...그럼 그렇지...뿌드득...)
나도 똑같이 반격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오빠에게 한마디 건냈다.
나 : 오빠도 얼굴 많이 피셨네요∼∼∼ (으드득...)
그러자 오빠 왈,
“그래? 로션 하나 바꿨을 뿐인데...”
와뚜와리(나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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