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업체들 `공격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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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은 디지털카메라 대중화의 원년.’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이 새해를 ‘디지털카메라 대중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공격적 경영에 나섰다.

 3일 관련업계는 올해 전반적인 IT경기 침체 전망 속에서도 일반인 대상의 보급확산으로 올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지난해 수준인 60%대의 초고속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디지털카메라 시장 규모를 지난 2001년 25만대, 지난해 40만대에 이어 올해 일반인 대상의 급속한 보급확산을 반영하면서 60만∼80만대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반인들의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인식확산에 따른 보급확대와 이에 따른 업체들의 경쟁이 가격합리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일반소비자 중심의 시장형성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 http://www.sony.co.kr)는 올해 3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가 전체 시장의 30∼40%를 차지할 것으로 판단, 300만 화소대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판매에 주력키로 했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 http://www.olympus.co.kr)은 단순히 카메라를 판매하는 현지법인에서 한 단계 나아가 디지털 이미징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을 마련해 놓고 있다. 올림푸스는 이미 디지털카메라 관련기술 개발을 전담할 ‘올림푸스 디지털 네트워크 코리아(ODNK)를 중심으로 ‘xD픽처카드’를 국내에서 생산, 올림푸스 브랜드를 이용한 디지털카메라 브랜드인지도 확산과 카메라 보급을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코닥(대표 강동성 http://www.kodak.co.kr)은 올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60만대로 보는 가운데 일반인 대상의 보급형 시장 공급 규모를 12만대로 크게 늘리면서 18%대의 시장 점유율 480억원 규모를 매출 중심으로 삼기로 했다. 또 3월중 디스플레이의 시야각을 넓힌 OLED 디스플레이 장치를 채택한 3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와 PC없이 촬영한 사진을 곧바로 인화할 수 있는 ‘독(Dock)프린터’ 신제품을 선보여 프린터 대중화까지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후지필름(대표 김영재 http://www.fujifilm.co.kr)도 지난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250억원의 매출, 시장점유율 11%를 바탕으로 올해 300만∼500만 화소대 고화소급 제품 출시와 파인픽스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에 기반을 둔 보급확산에 나선다. 지방의 디지털카메라 유통망 확보 등 유통채널을 다양화하고 차세대 저장매체인 xD픽처카드의 라인업 확대를 통한 보급확산도 지원하기로 했다.

 LG상사(대표 이수호 http://www.lgcamera.com)는 올해 시장 규모가 최소한 전년대비 30∼40% 확대된 55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30만∼40만원대, 300만 화소급 캐논 디지털카메라 공급에 주력키로 했다. 또 기존 전문점 중심의 판매채널을 할인점, 양판점 등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라인도 늘려가기로 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