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생산액은 지난해보다 12.3% 성장한 21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올해 민간 소비의 감소와 초고속인터넷 등 기간통신서비스의 성장세 둔화 등 내수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약 18.4%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12.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부문별 정보통신산업 생산액과 성장률을 보면 △정보통신서비스 41조6000억원(9.8%) △정보통신기기(반도체 포함) 149조8000억원(12.3%) △소프트웨어 20조9000억원(17.7%) 등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서비스의 경우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별정통신서비스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체 성장률은 지난해 15.2%에서 올해는 9.8%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선부문은 시내 및 시외전화 성장률이 작년 2.7%, 5.8%에서 올해는 1.8%, 3.2%로 더욱 둔화되고 작년 40.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초고속인터넷도 올해는 23.3%에 그칠 전망이다. 무선부문은 9.7%에서 7.6%로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기기 및 부품부문의 경우 통신기기 14.8%, 정보기기 12.5%, 부품 12.0%의 성장으로 전체적으로 1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소프트웨어부문은 컴퓨팅 관련 서비스가 약 15% 성장하고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콘텐츠가 각각 22.3%, 36.3% 등의 성장률을 보여 전체적으로 17.7% 성장할 것으로 KISDI는 전망했다.
특히 세계 IT시장이 올들어 5∼6%의 성장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올해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수출액은 548억8100만달러를 달성, 18.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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