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는 별정통신사업자, 알맹이는 부가통신사업자.’
별정시장의 침체로 사업의 무게 중심을 부가서비스로 옮기는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가통신사업은 음성이나 데이터를 그대로 전송하는 기간통신서비스나 별정통신서비스와 달리 축적된 정보 등을 가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송아텔레콤(대표 김구희)은 현재 제공중인 통역·어학·복권 서비스에 이어 올해 신규 부가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유일통신(대표 이태직)도 장비기반을 이용, 관계사인 윈티앤티의 전화번호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이밖에도 T사 등은 인터넷전화를 통해 성인남녀간 전화미팅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별정등록 초기부터 아예 부가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별정사업자들이 본연의 사업보다도 부가서비스사업을 집중 발굴하려 하는 것은 별정사업이 수익 모델에 한계를 드러낸 데다 일대일 통신모델을 이용한 부가통신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부가통신사업의 경우 기간사업자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별정사업자를 통해 서비스할 때 수익분배나 연체료부담 경감 등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이를 부추겼다.
송아텔레콤 김우겸 차장은 “많은 별정사업자들이 마케팅비용 부족과 시장의 침체로 선불카드·국제전화 등 기존 사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콘텐츠와 회원DB에 강점을 지니는 부가통신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부가통신사업자 입장에서도 기간통신사업자 대신 별정사업자를 통하면 호스팅 비용 등을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직 한국유일통신 및 윈티앤티 사장은 “부가통신서비스가 자동응답서비스(ARS)에서 운세상담 등 일대일 통화서비스로 이동하는 추세라 별정통신사업자와의 협력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전화 회원을 대상으로 만화·영화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웹투폰의 김수상 사장도 “가입자를 많이 확보하지 못한 별정사업자를 중심으로 부가서비스에 집중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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