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O를 찾습니다.’
안철수연구소가 개발분야를 총괄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찾고 있지만 마땅한 적임자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오는 2005년 세계 10대 보안회사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운 안철수연구소는 영업 측면에서는 해외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기술개발 측면에서는 백신 위주를 탈피한 다양한 보안솔루션 확보를 관건으로 삼고 있다.
영업이나 마케팅 등 사업부문은 올해 1월 영입한 김철수 부사장이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개발부문은 개발 비전과 인력관리 등을 책임지고 관장할 CTO가 아쉬운 상황이다. 백신 개발을 맡고 있는 조시행 이사나 무선인터넷 솔루션의 원유재 이사, 네트워크 기반기술을 담당하는 이희조 실장 등 핵심 개발인력이 각자의 분야는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총괄적으로 묶어낼 수 있는 구심이 아쉬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글로벌마인드를 갖춘 CTO를 찾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안철수 사장이 관련업계 몇몇 인사와 접촉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기존 보안업계의 경우 개발노하우를 갖춘 인사는 있지만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이 부족해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보안 전문업체뿐 아니라 다른 IT분야로도 시각을 넓혀 적임자를 찾을 계획이며 늦어도 연초까지는 마무리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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