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립PC업체, 자가 브랜드 알리기 주력

 중소 조립PC 업체들이 최근 슬림PC 등 자체브랜드 PC를 잇따라 출시하며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퓨존·컴오즈 등의 중소 조립PC 업체들은 최근 슬림PC와 게임에 특화된 PC 등 각종 기획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또 아이코다·아이티컴퓨터·이지가이드 등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마케팅 및 기술지원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제품군을 세분화하는 등 자체브랜드 PC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컴퓨존(대표 노인호 http://www.compuzone.co.kr)은 최근 대만 기가바이트에서 생산한 베어본시스템을 공급받아 자사 독자 브랜드인 ‘아이웍스’ F시리즈 모델로 슬림PC를 판매하고 있다. F시리즈는 출시 2개월만에 월 판매규모 350대 수준으로 성장, 컴퓨존의 전체 브랜드PC 판매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컴퓨존은 내년초 국내에서 하청생산한 슬림 케이스를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슬림PC를 중심으로 자가 브랜드 부문을 회사의 주력 아이템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컴오즈(대표 정석주 http://www.comoz.com)는 최근 게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PC게임인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원활히 즐길 수 있는 맞춤PC인 ‘매직박스 FF180 해리포터’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8월에는 ‘워크래프트3’ 게임에 특화된 PC를 출시했으며 홈시어터 활용자를 위해 베어본 시스템 기반의 ‘오즈시어터’를 내놓는 등 특화전략으로 조립PC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 계약을 맺은 아이코다(대표 이용수 http://www.icoda.co.kr), 아이티컴퓨터(대표 조성일 http://www.itcomputer.com), 이지가이드(대표 이성광 http://www.exguide.co.kr) 등은 자사 전제품군에 정품 윈도XP를 탑재, PC의 신뢰성을 높이는 등 자체 브랜드PC의 인지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아이티컴퓨터는 최근 자사 브랜드 제품인 ‘마인’시리즈 제품군을 O(기업용), M(멀티미디어용), G(게임용)로 세분화했으며 이지가이드(대표 이성광 http://www.exguide.co.kr)도 브랜드PC인 ‘이지업’ 제품군을 기업형, 보급형, 고급형, 전문가형으로 나누는 등 제품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PC 구매자들에게 2.1채널 스피커, 컬러프린터, 소프트웨어 복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품을 번들로 제공하는 등 마케팅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지가이드의 이성광 사장은 “MS의 정품 윈도XP 탑재 이후 PC가격이 소폭 인상되면서 판매 신장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등 부정적 요인도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오프라인의 대형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연계한 탄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브랜드PC를 적극 알려 회사의 주력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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