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체감경기 하락세 내년으로 이어져

 지난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소기업 체감경기의 하락세가 내년 1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는 전국 15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월 중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중소기업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건강지수(SBHI)가 기준치(100.0) 미만인 88.1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또 12월 업황실적 SBHI 역시 당초 전망치(93.6)보다 하락한 84.9를 기록해 중소제조업 체감경기 하락세가 2003년 1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조사항목을 세분화해 산출해낸 지수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호전을,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처럼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대외적으로 세계경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이라크전 발발위기 및 북핵 문제가 발생하고 대내적으로는 가계대출 억제정책·부동산가격 안정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 등 국내 소비심리 위축 및 대선 후 정계개편에 따른 정치불안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중기협은 분석했다.

 한편 함께 조사된 12월 중 중소제조업의 기업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이 52.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력확보 곤란(49.2%) △업체간 과당경쟁(43.8%) △인건비 상승(43.7%) △제품단가하락(31.1%) △판매대금 회수지연(30.5%) 등의 순이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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