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면 증시를 이탈했던 자금이 연초에 다시 돌아오는 현상이 내년에도 재현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내년 1월의 경우 북핵문제와 미국·이라크 전쟁 등 외적 요인에 따른 약세장이 예상돼 자금유입이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97년 이후 12월 마지막 3주 동안 고객예탁금은 매년 감소했다가 이듬해 1월 7거래일 동안 대부분 회복됐다.
97년에는 503억원이 줄었다가 다음해 1월 7거래일 동안 1877억원이 늘었고 98년에도 4615억원이 줄었으나 이보다 더 많은 8498억원이 증시로 돌아왔다.
99년에는 4554억원이 줄었다가 1885억원이 회복됐고 2000년 말에는 749억원이 줄었으나 이듬해 1월 무려 1조7264억원이 늘었다. 작년에도 1조2247억원이 감소했다가 올초 2조2951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12월 마지막 3주 동안 고객예탁금과 순수고객예탁금은 각각 5124억원과 700억원이 줄어 예년과 같이 연초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황준현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연말 수급악화는 일시적 현상으로 대부분 연초에 돌아온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미국·이라크 전쟁과 북핵문제로 자금유입시점이 예년에 비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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