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업체 매출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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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게임업체들의 올해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특히 매출 상위 20위 업체들의 매출 성장률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본지가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올해 매출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상위 20위 업체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78.5% 성장한 6479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상위 20위 업체들의 성장률이 70%를 넘기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관련기사 게임면

 이는 지난해 고속성장한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올해도 쾌속항진한데다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한 비디오 콘솔 게임업체들의 매출이 새로 잡혔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유료화를 단행한 온라인게임업체들이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면서 상위 20위권에 대거 진입한 것도 고속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엔씨소프트가 전년대비 25.1% 성장, 매출부문 수위자리를 지켰으며 3·4위를 차지한 넥슨과 NHN 등도 각각 72.4%와 157.7%의 성장률을 기록, 온라인게임업체들의 강세를 반영했다. 특히 매출 상위 10위권에 온라인게임업체가 무려 7곳이나 올라 올해 게임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웹젠과 넷마블 등 올해 온라인게임 유료화를 단행한 업체들은 성공적인 유료화 정착을 일구어내며 단번에 매출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코에이코리아 등 올해 처음 사업을 개시한 콘솔게임업체들도 상위 20위권에 속속 진입하는 성과를 남겼다.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를 시판한 SCEK의 경우 사업 첫해에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단번에 매출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까지 성장 기조를 유지해온 PC게임업체들은 시장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크게 주는 등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소프트는 전년대비 20%가량 매출이 줄면서 지난해 매출순위 2위에서 3위로 한단계 떨어졌으며 위자드소프트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30억원 가량 줄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표>주요 게임업체 매출현황

  (단위:억원, %)

 

 순위 업체 2002년 매출(추정치) 2001년 매출 증감률

 1 엔씨소프트 1560 1247 25.1

 2 SCEK 1000

 3 한빛소프트 661 827 -20.1

 4 넥슨 500 290 72.4

 5 NHN(게임부문) 335 130 157.7

 6 웹젠 300

 7 액토즈 276 110 150.9

 8 넷마블 270

 9 EA코리아 260 180 44.4

 10 CCR 200 310 -35.5

 11 위메이드 180 35 414.3

 12 조이온 150 75 100.0

 13 써니YNK(게임부문) 140 23 508.7

 14 위즈게이트 120 71 69.0

 15 인포그램코리아 100 40 150.0

 16 나코인터랙티브 100

 17 마이크로소프트 90 70 28.6

 18 위자드소프트 85 118 -28.0

 19 코에이코리아 80

 20 세고엔터테인먼트 72 104 -30.8

  합계 6479 3630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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