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원에 30%할증 스톡옵션 부여

 KT(대표 이용경)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이용경 사장 등 6명의 임원진에 총 68만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기로 결의했다.

 스톡옵션의 주당 행사가격은 현재 시장가인 5만4000원보다 30% 높은 7만원이며 행사기간은 오는 2004년 12월 27일부터 2009년 12월 26일까지 5년간이다.

 스톡옵션 부여 규모는 총 발행주식의 약 0.22%이며 개인별 부여 주식수는 이용경 사장(30만주), 정태원 부사장, 전홍식 감사(각10만주), 송영한·남중수·최안용 전무(각 6만주) 등이며 이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량에 대해서는 각 경영진의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반영해 수량을 조정하게 된다. 또 행사수량의 경우 행사가능 시점의 1년차에 3분의 1 범위 내, 2년차에 3분의 2 범위 내, 3년차부터 전량 행사 가능 조건으로 제한하게 된다.

 통상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증권거래법상 규정을 적용해 2개월 평균종가를 약간 상회하는 선에서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 경우 KT의 행사가격은 5만3460원이나 주주중심의 경영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 30% 할증된 7만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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