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가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정부는 26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 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의, 공자위 전체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공자위는 이르면 다음달 초 전체모임을 갖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한생명 매각처럼 매각소위의 결정이 전체회의에서도 뒤집어지는 경우도 있어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매각소위 위원들은 신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신한이 제안한 인수가격을 최대한 상향조정하고 주식 가격의 불안정성을 고려해 일정수준의 가격을 보장받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으며 사후보상 등 부대조건을 최소화하고 ‘조흥’이라는 상호를 사용토록 권장했다.
한편 서버러스컨소시엄과 함께 인수전에 뛰어든 신한은 정부 보유지분 80.04% 중에 40%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주식으로 매입하겠다고 제안했으며 조흥은행을 2년간 별도의 자회사로 운영하다가 순차적으로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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