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삼성전자 AMLCD사업부 김상수 상무

 ―54인치 TFT LCD의 개발 의미와 생산 계획은.

 ▲현 상황에서 효율성만을 고려한다면 5세대 라인(1100×1250㎜)에서 46인치 제품 2장을 제조하는 것이 54인치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낫다. 하지만 5세대 라인에서 52인치는 기술적 한계라는 통념을 깼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공정개선을 통해 ‘숨어있는 2인치’를 찾아낸 셈이다. 이 제품은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더 큰 제품의 개발 계획은 없나.

 ▲내년에 투자할 또다른 5세대(1100×1300㎜) 라인의 기판 크기가 기존 5세대보다 조금 크기 때문에 56인치까지는 가능하지만, 별 의미는 없다. 만약 54인치 이상이 나온다면 TV전용 라인으로 추진중인 6세대 7라인(1800×2000㎜ 이상)에서 개발될 것이며 그 시점은 2004년 이후의 얘기다. 생산은 당분간 46인치에 주력할 예정이다.

 ―PDP와 비교해 경쟁력은 있다고 보나.

 ▲현재 인치당 100달러 수준인 PDP TV에 비해 LCD TV는 1.5배 가량 비싸다. 그러나 해상도 면에서 LCD가 비교우위에 있다. 가격도 2004년께면 PDP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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