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1월 정보기술(IT)과 반도체 수출액이 25개월 만에 최고인 4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것이며 47억9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2000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또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산업수출(152억3000만달러)의 30.3%에 이른다.
정통부는 DDR SD램 등의 수요가 늘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시장이 확대됐으며, 컬러단말기로의 대체수요 증가에 따른 무선통신기기·노트북·모니터 등 주력품목이 10월에 이어 수출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T 및 반도체 수입액은 29억6000만달러를 기록, 무역흑자가 16억5000달러로 전체 산업의 무역흑자(12억달러)를 웃돌았다.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7% 증가한 419억1000만달러였으며 141억1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전체 무역수지 흑자(101억달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통신기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9% 증가한 120억2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정보기기 수출은 노트북PC의 수출 회복과 LCD모니터 수요 증가로 24.0% 늘어난 86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반도체와 부품·부분품 수출은 반도체 수출경기의 완만한 회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증가한 20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IT분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월에 당초 103으로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97로 악화됐으며 12월과 1월에는 가각 101, 100으로 보합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됐다. 부문별로는 정보통신기기가 102→106→104로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보통신서비스부문은 92→94→93으로 악화 전망이 두드러졌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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