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업계가 내년부터 사업역량을 해외시장 공략, 품목 다각화, 물류거점 확충 등에 집중하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다져 나가기로 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 LGMRO, 코리아e플랫폼, 엔투비 등 MRO e마켓들은 내년부터 고객사 확보를 위해 치중해 온 마케팅 전략보다는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수익 품목을 늘려 수익을 높이고 글로벌 소싱 능력을 키워 원가절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MRO 구매대행 및 경매업종의 특성상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으로 인해 매출액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물류거점을 마련하고 수익률 확대에 나서는 등 대비책 마련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는 새로운 기업회계기준서 4호 ‘수익인식기준’상의 기업이 다른 기업의 재화를 판매할 경우 판매가격 총액을 수익으로 계산할 수 없고 판매수수료만 수익으로 잡아야 한다는 항목 때문이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는 서비스 강화와 수익기반 구축, 개인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MRO 부문에서만 6000억원의 거래규모와 8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 수입국인 일본의 수입자재에 대한 유통구조 개선 및 글로벌 소싱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중국 등 해외시장과 삼성그룹 이외의 고객대상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LGMRO(대표 이견)는 앞으로 MRO e마켓의 승부처가 물류분야가 될 것으로 보고 기존의 군포·구미·청주 등에 이어 창원·울산·여수 등 3곳에 새 물류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현지 공장을 활용한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MRO는 내년에 MRO 부문에서 7000억원의 매출과 130억원의 흑자를 달성하기로 했다.
코리아e플랫폼(대표 이우석)도 기존 구매회원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 유수의 e마켓과 협력을 통해 수출입 무역을 시작해 2000억원의 매출과 50억원의 매출이익을 목표로 잡았다. 또 내년부터는 물류창고를 운영, 실시간 배송추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유통기반 확충으로 고객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엔투비(대표 김봉관)는 그동안 MRO 부문에 치중됐던 품목을 내년부터는 규격이 일반화된 부품 등으로 확대하는 등 토털 구매 아웃소싱에 초점을 맞췄다. 또 하반기부터 위탁운영중인 KT 비즈메카 B2B마켓플레이스 운영사업과 함께 제지분야의 MRO 구매대행을 특화하고 쇼핑몰 개념의 e마켓을 도입함으로써 중견·중소기업이 쉽게 MRO를 구매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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