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인터플렉스

 인터플렉스(대표 김한형 http://www.interflex.co.kr)는 휴대폰 및 컴퓨터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거래소 상장기업인 코리아써키트의 계열사로 지난 98년 코리아써키트의 FPC 생산부로 출범했다. 이후 지난 94년 다성전자로 법인전환한 후 2000년 인터플렉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주력 제품인 FPCB는 PCB의 소분류에 속하는 것으로 연성인쇄회로기판이라 불리며, 굴곡성을 가진 3차원적인 회로기판을 의미한다. FPCB 제품은 PCB 제품과는 달리 경량화·소형화·입체화라는 특성으로 최근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FPCB시장은 인터플렉스, 영풍전자, 에스아이플렉스 등 3개사가 과점형태로 시장을 분할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은 각각 640억원, 588억원, 464억원에 달했다. 인터플렉스는 매출의 대부분이 삼성전기 등 대기업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국내 최초로 휴대폰 폴더형 FPCB를 개발했으며, 지난 2000년에는 국내 최초로 PCB와 FPCB의 장점만을 결합해 만든 제품인 리지드 플렉시블 제조관련 독점 기술을 확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코리아써키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과 중국 지역에서의 영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코리아써키트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K.C.A’를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으며, 중국 지역에는 마찬가지로 모기업의 자회사인 ‘고려선로판유한공사’를 통해 국내 임금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라는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9.1% 증가한 639억9500만원, 순이익은 45.4% 감소한 17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0년 자체 공장 설립으로 자금 소요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공장 설립으로 차입금 의존도도 동업계 평균 22.4%보다 높은 29.9%에 달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1200억원의 매출에 101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지분은 코리아써키트가 37.21%, 특수 관계인인 송영철 외 3인이 50.9%, 텍슨벤처캐피탈 0.87% 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인 대상 공모주 청약은 내년 1월 6∼7일, 주당 2700∼3700원(액면가 500원)에 실시할 계획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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