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성능의 피뢰침이 국내 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산자부 기술표준원은 의제전기설비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쌍극자공간전하 방전 분산형 피뢰침’을 개발, 신기술(NT)인증서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피뢰침은 벼락을 빨아들여 대지로 배출시키는 기존 피뢰침과는 달리 ‘전기쌍극자’이론을 적용해 벼락 자체가 피뢰침이 설치된 건물로 떨어지지 못하도록 설계된 세계 최고 성능의 제품이다.
기표원 측은 세계 최고 성능임을 입증하기 위해 미국 제품과 비교시험한 결과 벼락 유입 차단에 핵심적인 성능인 순간전류방출량이 약 1.4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된 피뢰침은 정보통신설비·화학공장설비·위험물저장탱크·지능형빌딩·초고층빌딩·전산센터 등 주요 정보통신설비 보호용으로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제전기설비연구원은 미국의 올텍과 300만달러불의 기술료를 받는 조건으로 20년 동안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개발제품은 미국·일본·EU·중국에 국제특허를 출원중이며 성능 및 가격경쟁력에서 세계 유수의 제품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어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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