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권한대행 김선민)는 인터넷 비즈니스 부문과 사회문화 부문에서 각각 5개씩, 올해의 인터넷업계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10대 뉴스에는 인터넷업계의 숙원과제였던 유료화 확산과 무선망 개방 타결 등 산업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한 긍정적 뉴스도 있었던 반면 스팸메일 확산과 저작권 분쟁 심화 및 온라인 게임의 청소년 유해시비 등 부정적인 이슈도 다수 포함됐다.
<인터넷 비지니스 부문>
1.무선망 개방 급물살=지난 8월 정보통신부가 ‘전기통신 설비의 상호접속 기준’ 개정안을 고시하면서 무선망 개방이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장비사용료 및 통신료 배분, 플랫폼 규격 규정, 콘텐츠 자율 정화 등의 쟁점은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2.콘텐츠 유료화 확산=e메일, 아바타, 커뮤니티, 주문형비디오(VOD) 등 인터넷 콘텐츠 유료화가 전업종으로 확산돼 콘텐츠가 광고를 제치고 주수익원으로 안착됐다.
3.온라인 콘텐츠 저작권 분쟁=8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MP3 파일교환 서비스 ‘소리바다’가 지난 7월 서비스 금지 및 서버 가압류 판결을 받으면서 온라인 저작권 분쟁이 촉발됐다.
4.닷컴 부활=다음, 네오위즈, 옥션 등 코스닥 등록 닷컴기업들이 수익모델 확보와 자체 구조조정 노력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호전되면서 닷컴기업과 닷컴주 부활이 본격화됐다.
5.리니지 영등위 판정시비=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무분별한 게임속 PK(Player Killing) 문제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8세 이용가 판정이 내려져 파란이 일었다. 국내 게임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에 따라 12세, 15세 이용가 2개 버전으로 통과됐으나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사회 문화 부문>
6.인터넷 네트워크 시대 활짝=지난 6월 개최된 월드컵에서 한국의 최첨단 정보통신 인프라가 전세계인을 놀라게 했으며 4강 진출의 수훈장 역할을 한 붉은 악마의 등장으로 인터넷의 폭발적인 결집력이 새롭게 주목받았다.
7.인터넷 선거시대 개막=민주당 경선에서 세계 최초로 인터넷 투개표시스템이 도입된 데 이어 유권자들을 겨냥한 대통령 후보들의 인터넷 선거전이 불을 뿜었고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노무현 후보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인터넷 선거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8.스팸메일과의 전쟁=스팸발송량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정부와 업계의 대응이 이어졌다.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망법 등에 근거한 메일발송 규정을 잇따라 강화하고 과태료 부과에 나섰는가 하면 업계는 인터넷기업협회를 중심으로 e메일환경개선협의체를 구성해 자정노력을 기울였다.
9.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0만 돌파=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가 도입 4년만인 지난 10월 전체 가구의 70%에 달하는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17조원의 생산효과와 5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및 59만명의 고용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10.전자정부 개막=민원서비스혁신(G4C)을 위한 전자정부 홈페이지(http://www.egov.go.kr)의 구축이 완료돼 지난 11월 1일 개통됨으로써 주민·부동산·자동차·세금 등 각 부처 393종의 민원서류를 인터넷을 통해 열람, 발급할 수 있는 안방민원시대가 열렸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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