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데이터퀘스트가 전세계 반도체 자본 지출이 내년에 320억달러 규모에 달하고 웨이퍼 팹 장비 지출은 185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반도체 자본 지출 278억달러(추산치)와 웨이퍼 팹 장비 지출 185억달러(추산치)에 비해 각각 15%와 16% 성장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7월 반도체 자본 지출과 웨이퍼 팹 장비 지출이 각각 473억달러와 269억달러에 이르는 등 양 분야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가트너데이터퀘스트측은 내년도 시장 성장 전망에 대해 경비 절감을 위한 첨단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최고 애널리스트 겸 이사인 클라우스 린넨은 “구리공정 및 193㎚ 딥-UV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장비 시장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가트너데이터퀘스트는 전세계 실리콘웨이퍼 수요도 내년에 50억제곱인치에 달하고 오는 2004년에는 이보다 23% 늘어난 61억5000만제곱인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300㎜ 웨이퍼 공정 양산체제의 가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장비 수요도 함께 되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데이터퀘스트의 애널리스트 오가와 다카시는 “현재 300㎜웨이퍼 수요는 약 월 20만개 수준”이라며 “내년 4분기부터는 월 44만∼45만개 수준으로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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