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전자, NGN 소프트스위치 공동개발 협약

 차세대네트워크(NGN) 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KT(대표 이용경)는 20일 LG전자(대표 구자홍)와 ‘KT-NGN을 위한 소프트스위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NGN망의 핵심을 이루는 소프트스위치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전세계 대형 기간통신사업자 중 처음으로 전면적인 NGN 도입을 추진중인 KT는 전세계 통신서비스시장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LG전자도 향후 전세계 NGN장비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

 KT는 지난 6개월여에 걸쳐 총 7개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공동개발업체 선정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달말 LG전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마무리 협상을 거쳐 이날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KT와 LG전자는 각각 50여명의 연구인력을 파견, 다음주부터 대전 KT통신망연구소에서 본격적인 공동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2004년 2분기까지 상용화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200억∼3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KT는 공동개발한 소프트스위치를 자사 통신망에 도입할 수 있는 사용권을, LG전자는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스위치 사업권을 갖게 된다.

 KT통신망연구소의 이상일 NGN연구팀장은 “이번 공동개발 착수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국내 IT산업 차원에서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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