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생체인식 평가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제표준 인증을 받고자 하는 국내 생체인식업체들의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약될 전망이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조휘갑)은 정보통신부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자체 개발한 ‘생체인식시스템 인터페이스 표준규격의 표준적합성 시험기술’이 국제표준규격으로 채택될 전망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생체인식 국제표준인 바이오API를 제대로 지원하는지 여부를 소프트웨어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국내 생체인식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나라 대표단은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생체인식 국제표준화 창립총회에 참가해 이 기술을 소개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김재성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평가1팀장은 “생체인식 표준규격에 대한 적합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은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를 본 각국의 참가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이미 미국의 시험 의뢰 신청을 받았으며 내년 1월까지 생체인식 국제표준화기구에 공식 제안서를 보내면 2월중에는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정해지면 우리나라 생체인식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생체인식업체들이 국내에서 국제표준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실질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용어, 인터페이스, 데이터 포맷, 애플리케이션, 시험평가, 법·제도 등 모두 6개의 생체인식 연구분과가 만들어졌는데 이 가운데 아시아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가 애플리케이션 분과의 의장국을 맡게 됐다. 이 분과의 의장은 권영빈 중앙대학교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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