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유통 중심으로 거래되던 5.1채널 스피커가 주요 PC 제조업계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멀티미디어PC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5.1채널 스피커가 PC 기본 사양화되고 홈쇼핑 등을 통한 PC 판촉에서도 번들 제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 5.1채널 스피커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 http://www.jchyun.co.kr)은 15일 한국HP의 파빌리온 데스크톱PC에 기본 장착될 5.1채널 스피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씨현시스템 관계자는 “월 5000개씩 공급하기로 결정됐다”며 “이전에는 5.1채널 스피커가 별도구매 품목으로 분류됐으나 최근에는 PC 제조업체에서 5.1채널 스피커를 기본 사양화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제이씨현시스템이 한국HP에 공급하는 수량은 월 2만대 수준인 5.1채널 스피커의 25%를 차지하는 큰 규모다.
컴장수(대표 김장수 http://www.comjangsoo.com)는 현주컴퓨터와 5.1채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협상중이다. 컴장수 관계자는 “일부 PC 제조사의 대리점 모델에 소량 공급한 적은 있었지만 OEM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홈쇼핑 방송사는 물론 PC 제조회사와의 협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컴장수는 세이퍼·현주·주연컴퓨터와 함께 CJ·LG홈쇼핑 등의 PC 판촉 방송에 자사의 스피커를 별도 구매형태로 판매해왔으며 방송때마다 평균 1000∼1500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관련업계는 PC 제조사에서 멀티미디어 기능을 특화시킨 모델을 늘리고 있어 5.1채널 OEM 시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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