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부품업체, 가격관리 강화

 주기판·그래픽카드 등 PC부품 관련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해 저가로 제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온라인 판매업체들로 인한 가격질서 붕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는 최근 본사 및 총판에서 안내하는 가격 이하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에는 AS보증 스티커와 제품 공급을 중단하고 각종 지원정책에서도 제외한다는 공문을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배포하고 강공책에 나섰다. 유니텍전자는 반대로 정상적인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우수업체를 선발, 공식지정점으로 선정하고 각종 이벤트와 판촉물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슈마일렉트론(대표 윤제성)은 가격정보를 관리하는 4명의 전담반을 구성하고 도매가 이하로 판매하는 업체를 적발, 관리토록 했다. 

 빅빔(대표 금상연)은 최근 온라인판매업체들에 제품공급을 전담하는 직영점을 나진상가에 설치해 온라인 판매제품의 가격을 안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들 PC부품업체는 온라인판매사업을 전개하는 소규모 업체들이 도매가보다 낮은 가격에 PC부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등 부품의 가격하락은 물론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이 피해를 입고 있어 골머리를 앓아왔다.

 주기판 수입원의 관계자는 “상당수 온라인 판매업체가 아직 현금가와 카드가를 구분해 판매하는가 하면 무자료거래를 통해 부가세만큼의 이익분을 할인판매에 활용하는 등 편법거래를 일삼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각 부품의 유통가격이 붕괴되고 업체간 가격경쟁을 부추기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온라인판매업체 관계자들은 “수입원이나 생산업체가 총판가·대리점가·소비자가·최저판매가 등 각종 기준 가격 등을 제시하며 유통가격을 관리하는 것은 공정거래에 위반되는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새로운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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