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역사상 최대의 박빙승부로 기록될 12월 대선이 마무리되고 새 대통령이 집권하게 될 내년초에는 증시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화증권은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증시지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81년 이후 새정부 출범초기 강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대통령 임기 중반 중간 선거를 마감하고, 집권 하반기로 들어선 시점에 비슷한 상승기가 나타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한국에서 새정부가 출범하고, 미국 부시정부가 본격적인 집권 하반기에 들어서는 내년초에 양국의 증시가 공히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화증권은 여러 차례 대선 및 대통령 임기 사례연구를 통해 국내 종합주가지수가 대통령선거 2∼4개월 전에 전 지수 바닥이 형성되고, 대선이후 새정부 2년 이내에 고점이 나왔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창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같은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국내 지수는 집권 초기에 상승하고, 미국 증시지수는 집권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하는 시기적 차별성이 있다”며 “이는 연임제인 미국이 집권 하반기에 재선을 위해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는 반면, 단임제인 우리나라에선 집권 초기에 이 현상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초는 우리나라 새정부가 출범하는 시기이자 미국정부의 집권후반부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시기란 점에서 지수상승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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