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株 `대박` 예감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게임·영화·음반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종목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5일 증시에선 게임주인 한빛소프트·액토즈소프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영화관련주인 플레너스와 CJ엔터테인먼트도 각각 상한가와 10.74% 상승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음반주도 예당과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겨울방학이 끝나는 내년 2월까지는 엔터테인먼트주가 테마로 부상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통적으로 12월은 영화시장의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방학·크리스마스 등 계절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대형영화들이 잇따라 개봉되며 영화배급 업체들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음반·게임주들도 최대의 성수기인 방학을 맞아 투자자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화의 경우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 오는 12일 193개 극장, 270개의 스크린을 확보해 국내상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18일에는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이 개봉될 예정이다.

 게임업체인 액토즈소프트는 성인 유저를 대상으로 ‘A3’를 유료화할 예정이고 한빛소프트는 ‘워3’가 올해 최고 판매 PC게임으로 떠오르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정우철 동양종합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터넷산업이 치열한 경쟁시대를 지나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회수기에 진입했다”며 “이러한 현상은 온라임게임 업체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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