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교육업계 `大入지도` 나섰다

 2003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발표된 이후 수험생과 학부모, 일선 고교가 대혼란을 겪고 있다.

 예상보다 대폭 하락한 수능 성적으로 인해 대학별 수능자격 기준에 미치지 못한 수시모집 예비합격생들의 탈락이 속출하자 수험생들은 정시 지원 전략을 짜느라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오프라인 입시 관련 기관들이 입시 배치표를 발표하지 않기로 하는 등 참고할 만한 자료가 부족해 수험생들의 진로선택이 어느 해보다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점수닷컴과 메가스쿨, 에듀토피아중앙교육 등 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이 실시간 데이터와 생동감 넘치는 양방향 서비스를 내놓고 합격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업체는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 정확성과 객관성을 함께 높이도록 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점수닷컴(대표 김호창 http://www.jumsu.com)은 자동 커트라인 추적 시스템을 가동중이다.

 점수닷컴은 수험생들이 공개하는 점수와 기존 가채점 회원의 점수를 바탕으로 작성된 온라인 배치 기준표를 토대로 수험생이 자신의 성적을 입력하고 지원대학 합격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3만명에 이르는 수험생이 자신의 점수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하는 만큼 실제 대학 및 학과 선택에 앞서 올 입시동향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버교육 전문업체 메가스쿨(대표 우형철 http://www.megaschool.co.kr)은 실제 정시모집 지원처럼 지망학과 경쟁률 및 복수지원 여부, 학과별 미등록률까지 고려해 지원대학별 합격률을 산출해내는 모의지원 시뮬레이션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2003학년도 수험생 점수를 기반으로 경쟁률과 합격률을 검토하고 수능 백분율 및 대학별 입시전형, 복수지원, 수시입학 등 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 입시경향 및 수험생 동향 등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수험생은 자신의 성적을 기반으로 희망대학의 경쟁률, 합격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에듀토피아닷컴(http://www.edutopia.com)을 운영하는 에듀토피아중앙교육(대표 허대건)은 최근 3년간 입시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원가능한 대학과 개인별 지원전략, 맞춤형 진학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은 이를 통해 지원자의 증감에 따른 결과를 실시간으로 반영, 대학별·학과별 커트라인 추정치를 산출해 낸다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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