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업계의 연구개발(R&D)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업체들이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면서 공격적으로 연구직 인력을 확충하고 나섬에 따라 업계 R&D 인력의 대이동을 예고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팬택·팬택&큐리텔이 경력 포함 200명의 R&D 인력을 확충한 데 이어 이달초 국내 간판 이동전화단말기업체인 삼성전자에 이어 중견 세원텔레콤·맥슨텔레콤이 잇따라 공개적으로 R&D인력을 모집하고 나서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의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선사업부 이기태 사장 등 현 경영진이 ‘R&D=브랜드’라는 마인드가 강한 데다 업계 최고대우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규대졸 이상 학력으로 해당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인 경력자로 한정해 인력을 모집함에 따라 관련업계에 미칠 파괴력이 더욱 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인터넷(http://www.samsungcareers.co.kr)을 통해 R&D 경력직을 공개 채용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채용을 통해 그동안 빠져나간 R&D인력을 확충하게 될 것”이라며 “우수한 인력들이 많이 지원하면 계획보다 더 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 http://www.sewon-tele.com)·맥슨텔레콤(대표 김현 http://www.maxon.co.kr)은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00∼200여명의 R&D인력을 모집한다. 세원텔레콤 관계자는 “중국 등 수출모델 및 차세대 단말기 개발을 위해 R&D인력을 충원한다”며 “경력직을 우선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를 비롯해 텔슨전자·인터큐브·기가텔레콤 등 중견·중소업체들도 상시채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R&D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이동전화단말기 R&D인력이 한정돼 있는 데다 메이저업체들이 공격적으로 R&D인력 확충에 나섬에 따라 R&D인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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