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외국 기업들이 선점해온 정보기기 운용체계(OS)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내장형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한국MDS(대표 김현철)는 서울대 실시간운용체계연구실(지도교수 홍성수)과 각각 개발 및 상용화를 담당하는 산학협동을 통해 순수 국산 실시간운용체계(RTOS)인 벨로스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벨로스는 PDA·무선통신·홈네트워크기기 등의 각종 정보기기의 OS로 사용가능하며 포식스(POSIX)기반 RTOS로는 국내 최초다. 시스템 자원의 제약을 받는 임베디드 장비 특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100 이하의 플래시메모리에도 내장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용량을 최적화했으며 증권정보 등과 같이 분초를 다투는 실시간 정보를 다루는 데 유리하다.
현재 팜네트시스템·엠토마토 등의 정보기기 업체들이 이 OS를 탑재해 증권전용 PDA, e북 리더 등을 상용화한 바 있다. 한국MDS는 인텔의 엑스스케일, 삼성전자의 ARM9, ARM7 코어기반 프로세서 등의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에 이 OS가 탑재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회사의 유병석 연구소장은 “이 OS를 탑재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 기업의 OS를 탑재해 개발하는 것에 비해 더 저렴하면서도 특화된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며 “특히 기술지원이 가능해 중소기업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MDS는 벨로스 개발을 위한 통합 개발환경을 내년초 출시할 예정이며 중소기업들의 저예산프로젝트를 위해 리눅스의 일종인 그누(GNU)기반의 개발환경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5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6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7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8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