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구매 및 개발과 관련한 내년 예산은 총 1조3829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이들 공공기관이 내년에는 사무용SW, 백신·보안SW에 대한 구매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어서 이 분야 시장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광호)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8일까지 한달간 국가·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116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소프트웨어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관들은 내년 HW구매에 5397억원, 패키지 SW 구매에 1957억원, 시스템 구축 및 SW 개발에 6476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각 공공기관의 내년 정보화 예산은 1127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같은 조사의 8659억원에 비해 6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내년 SW 및 HW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패키지 SW 구매 예산은 올해 구매금액 981억원에 비해 99% 증가했으며 이 중 사무용프로그램(오피스)이 17.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이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 백신·보안SW는 올해에 비해 7.6% 증가한 11.1%로 집계돼 보안 분야에 대한 예산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스템 구축 및 SW 개발 예산은 금융·방송·통신기관과 중앙행정기관에서 주도하는 사업이 대부분이며 추진방안은 외주개발이 71.7%에 달하는 데 비해 자체개발은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부문별 정보화 예산을 보면 금융·방송·통신기관이 5258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입법·행정·중앙행정기관 2452억원, 지자체 2054억원, 대학 1222억원, 시도교육청 758억원 등의 순이며 공공기관 및 기타는 208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사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중장기 정보화추진계획(ISP)을 갖고 있는 못한 기관이 전체의 46%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시도교육청은 조사대상 중 13.4%만이 ISP를 수립,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60%에 육박하고 있는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03년 정부·공공부문 SW수요 사업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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