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5년은 신경쟁력 창출을 위한 도약기, 캐쉬카우 활용형 전략 필요

 국내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캐시카우형 산업(수익창출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3일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8대 과제’ 보고서를 통해 향후 4∼5년이 우리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므로 산업정책의 주안점을 현 캐시카우산업을 최대한 활용한 고부가가치화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국내 제조업이 경제활동의 글로벌화에 따른 경 심화, 지식기반경제 성숙에 의한 첨단기술 급성장, 중국의 부상에 의한 전통주력산업의 입지약화와 같은 불안요인에 직면해 있다며 국내 산업이 구조적 문제점을 조기에 해결하지 못할 경우 향후 급속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이에 따라 세계 경제환경 변화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을 구조변혁기로 삼아야 하며, 10년 동안 우리경제가 준비해야 할 것은 캐시카우형 산업에서 스타형 산업(고수익·고성장 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향후 수십년간의 성장원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의가 제시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8대 과제’는 △기술거래 활성화 및 산업클러스터 구축 △첨단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전통주력산업의 혁신 △전문화·대형화·세계화를 통한 부품소재산업의 초일류화 △한계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 지원 △제조업지원 핵심 서비스산업 육성 △벤처생태계 조성을 통한 벤처산업 활성화 △수요자 중심의 인력시장 조성을 통한 산업인력의 수급균형 △정부정책간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 등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부분의 전문가가 5∼10년내 중국이 우리 기술수준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동시에 제조업 공동화도 우려하고 있다”며 “결국 최소한 5년내 장기적인 스타형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지 않으면 세계시장에서 도태될 것으로 보여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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