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수출이 유망한 상품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분기마다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왔다.
이번 특별전시관 중 하나로 꾸며지는 콘텐츠비전관에는 올해 디지털콘텐츠 대상 수상작들이 한 자리에 소개된다. 디지털영상·온라인게임·교육용콘텐츠·무선콘텐츠·기타디지털콘텐츠 등 5개 분야에서 수상한 총 18개 기업의 제품이 출품된다. 대부분의 수상기업은 해외수출에 성공했거나 진행중이어서 그 성공사례를 비교분석해 볼 수 있다.
올해 대상인 국무총리상은 온라인게임 ‘임진록거상’을 만든 조이온(대표 조성용)에 돌아갔다. 이 제품은 조선·일본·명나라를 배경으로 상인들의 생활에 경제시뮬레이션을 도입한 RPG로 대만과 18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주목받았다.
금상인 정보통신부장관상은 메이힐과 옥토그라프에 돌아갔다. 메이힐이 개발한 ‘동영상바탕화면’은 세계 10개국에 특허출원된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윈도용 바탕화면으로 세계 최초 동영상 바탕화면 콘텐츠로 기록됐다. 옥토그라프(대표 김수연)가 개발한 로보솔저는 라이드필름을 사용,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4분30초짜리 영상이다. 이 회사는 미국 특수영상 배급사인 쇼스캔을 인수, 미국에서 이 작품을 배급해 3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은상을 수상한 한빛소프트는 ‘콩콩이랑 영어로 말해요’라는 제품으로 일본과 200만엔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고우고우베틀스’라는 무선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 대헌정보는 국내 3개 이동통신사에 공급, 모두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중국·동남아시아·유럽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아스가르드’라는 팬터지풍의 RPG를 개발한 넥슨은 동시접속자수가 1만2000명을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대만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멀티화인테크·게임네오가 동상을 받았으며 라온픽쳐스이야기·아이멀티프로·엠드림·한국디지털미디어· 매직큐브·에듀팜 등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행사주관기관인 한국정보통신진흥원에서는 올해부터 수상작에 대해 수출 등의 실적이 있으면 가산점을 부여하고, 해외전시회 무료참여 및 연수 등을 통해 비즈니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사진설명=조이온의 임진록거상, 옥토그라프의 로보솔저, 대헌정보의 고우고우베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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