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을 통해 디지털방송은 물론 초고속인터넷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제표준 양방향 위성인터넷기술이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위성멀티미디어연구팀(팀장 이호진 박사)은 가입자당 4Mbps급 초고속 위성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DVB-RCS(디지털영상 양방향 위성방송) 위성 양방향 초소형 지구국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장소와 관계없이 위성을 통해 인터넷 통신을 할 수 있는 초소형 지구국(VSAT)의 일종으로 미국 및 유럽을 제외한 아태지역에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제품이다.
이번에 ETRI가 펜타미디어와 공동개발한 DVB-RCS 위성 양방향 초소형 지구국시스템은 기존 VSAT 시스템에 비해 통신속도가 16배 빠른 4Mbps급이며 중심국 하나로 1만여명의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데다 공급가격도 기존 제품의 절반에 불과하다.
또 유럽 표준화기구인 ETSI에서 2000년 초 채택해 유럽은 물론 미국·캐나다·동유럽·남미·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사용 중인 위성 양방향 통신규격인 DVB-RCS 규격을 준수해 호환성이 뛰어나다.
이호진 위성멀티미디어연구팀장은 “이미 영국 커뮤니카도사와 4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Ka/Ku대역 겸용이어서 그동안 기술적인 어려움과 부품가격 때문에 사용이 저조한 Ka대역 주파수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6일 서울 정보통신연구진흥원 기술이전센터 교육장에서 이번 기술의 이전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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