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 설립된 중견 창투사인 교원나라벤처투자(대표 최상관)가 연내 124억원을 증자, 자본금 224억원의 대형 벤처캐피털로 거듭난다.
29일 교원공제회는 자회사인 교원나라벤처투자를 증자시키기 위해 124억원을 신규출자하는 안건을 지난 26일 기금운영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며 교육인적자원부의 승인을 거쳐 12월 중으로 증자를 마루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나라벤처투자는 증자로 확보하게 되는 124억원의 추가 자금을 이용해 그동안의 보수적인 경영에서 탈피해 활발한 펀드 결성, 신규투자 등을 통해 침체된 벤처투자시장에서 오히려 도약의 기회를 찾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미 중기청에 5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마켓펀드 결성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내년 초에는 신규 벤처투자조합 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련된 펀드로 내년에는 시장상황에 따라 신규 투자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자본금이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 겸업등록 기준인 170억원을 넘어섬에 따라 CRC시장 진출도 검토할 생각이다.
교원나라벤처투자 관계자는 “그동안 업력에 비해 벤처투자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증자를 계기로 새로운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적극적인 펀드 결성 등을 통해 활발한 투자활동을 전개, 리딩 벤처캐피털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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